현재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는 200만 달러(약 24억원)가 넘는 거액의 자금을 모으고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의료기기 업체 레드클리프 메디컬이 개발한 ‘리프’라는 이름의 투명 마스크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외신이 주목한 이 제품은 공기 질과 사용자의 신진대사를 센서로 측정해 자동으로 환기를 해주는 세계 최초의 능동형 마스크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까지 받았습니다.
인디고고에 따르면, 리프 마스크는 헤파(HEPA)와 유브이(UV) 그리고 프로(PRO)라는 세 가지 제품 라인이 있습니다.
세 제품 모두 마스크 본체는 100% 재활용할 수 있는 투명한 실리콘 등으로 돼 있고 자체 김서림 방지 기능까지 있어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얼굴 인증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필터를 턱 아래 부분에 배치함으로써 입이 잘 보이게 해 얼굴 표정과 입술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대화를 하는 청각장애인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그중 첫 번째 라인인 헤파 제품은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N99 등급의 헤파 필터를 탑재했다. 이는 0.33㎛의 미세입자를 99.99997%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라인인 유브이 제품은 헤파 필터에 자외선 조명(UV-C)에 의한 셀프 살균 기능이 있어 세균과 냄새를 실시간으로 제거할 수 있는 탄소 필터를 추가한 것입니다. 덕분에 이 제품은 마스크 착용에 따른 세균 번식과 불쾌감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필터는 최대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끝으로 프로 라인 제품은 유브이 라인의 기능뿐만 아니라 공기 질과 사용자의 신진대사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해 자동으로 환기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라인은 필터 부분의 색을 변경할 수 있는 컬러 키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헤파 라인이 49달러, 유브이 라인 89달러, 프로 라인 199달러부터 시작하며, 배송은 모금이 끝난 뒤부터 제품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배우 김민석이 오늘(5일) 말년휴가 중 코로나19로 인해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전역을 합니다.
김민석 소속사 리스펙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전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0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 예정인 김민석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해 말년휴가 중 전역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하라는 국방부의 방침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김민석은 오는 20일까지는 군인 신분을 유지합니다.
김민석은 지난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얼굴을 알린 뒤 '닥터스', '피고인' ‘뷰티인사이즈’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나왔습니다. 제대후 활발한 활동 기대합니다.
이동통신회사들이 파손된 휴대폰을 수리한 후 복잡한 서류 제출 절차없이 모바일로 보험금을 청구해 지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산 폰 이용 고객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보상 신청 후 24시간 안에 보상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U+휴대폰 보험 앱에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서비스인 이니셜(Initial) 앱과 연동해 휴대폰 보험금을 청구하는 절차 간소화를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 이용 고객에도 적용한다고 7월 5일 밝혔습니다.
SK텔레콤도 지난 7월 3일 블록체인 기반으로 종이 증명서 제출 없이도 휴대폰 보험 보상 신청 및 처리가 가능한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삼성전자 휴대폰 이용 고객부터 제공한다고 했습니다.
휴대폰보험은 매월 5000~1만원을 내면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파손됐을 때 기기값과 부품비를 일부 보상해 주는 상품 입니다. 휴대폰 분실·파손보험을 이용하는 고객이 보험금을 받으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습니자. 파손의 경우 단말 제조사의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받고 수리영수증과 견적서를 발급받은 뒤 파손 보상 신청서를 작성해 보험사의 보상센터에 제출해야 합니다.
종이 서류를 내야 해 번거롭고 보상금을 받는 데도 적잖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발급된 서류가 분실되거나 훼손돼 보상금 지급이 지연되는 문제도 종종 발생했습니자. SK텔레콤 고객 5명 중 1명이 휴대폰 파손보험 보상처리 과정에서 증빙 서류 미비 판정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이통사들이 선보인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이용하면 보험 신청과 심사, 보험금 수령까지 24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통사 보험 관련 앱에서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로 제조사의 수리비 정보를 연동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절차를 간소화해서 입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LG전자 휴대폰 이용 고객의 파손보험 청구 건 중 80%가 서류 제출 없이 보상됩니다. 신청 당일 오후 4시까지 심사가 완료되면 같은 날 보험금이 입금됩니다.
이니셜 앱은 통신, 금융, 카드, 제조 등 14개사가 참여한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서류 제출 간편화를 돕습니다. 휴대폰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내역서와 영수증을 전자증명서 형태로 이니셜 앱(App.)에서 발급받고 앱에서 바로 보험사로 전송하면 보험 심사가 진행되는 구조 입니다. 이니셜 블록체인 기술로 위조∙변조·유출이 안 되도록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이통 3사 중에선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산폰 모두에 적용하고, SK텔레콤은 삼성전자부터 시작해 타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T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 입니다. 애플 아이폰 등 외산폰의 경우 '이니셜 DID 연합'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외됩니다. 이니셜 DID 연합은 휴대폰보험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금융‧의료‧ 공공‧교육 분야 등에서 30여 종의 전자 증명서를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할 계획입니다.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증명서 원본 확인 서비스도 상용화 합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재유행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7월4일) 행사를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한 것입니다. 행사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군중들이 밀집해 몰렸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전야 불꽃놀이 행사 이후 7월 4일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연설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흑인 인종차별 시위대를 비판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재선 상대인 민주당을 의식한 듯 좌파에 대한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급진 좌파와 마르크스 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등을 물리치는 과정에 있다"며 "우리는 성난 군중이 우리의 동상을 철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과거 노예제를 옹호했던 인물들의 동상을 철거하는 운동을 벌이는 것을 비판한 것입니다.
전날 러시모어산 불꽃놀이 행사에선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미국 역사를 말살하는 폭력적 난장판"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러시모어산과 백악관 잔디밭엔 수천명의 군중들이 모여들었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전역에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기는 등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NYT 데이터 베이스에 따르면 3일 5만3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토요일엔 4만5000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39개주에서 확산세가 계속 커지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새로운 일일 기록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보건 전문가들과 현지 당국자들은 독립기념일 행사를 축소해야 한다고 촉구해왔습니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백악관의 독립기념일 행사 계획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지 않은만큼 독립기념일에도 시민들은 자택에 있어야 한다"며 "독립기념일 행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보건부의 지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NYT는 독립기념일 행사를 준비했던 지역 사회의 80% 이상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불꽃놀이 등을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시는 행사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로스엔젤레스는 해변을 폐쇄하고 불꽃놀이를 취소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연속 독립기념일 행사를 강행한 셈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행사를 재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이용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코로나19 유행과 관련 "(발원지인)중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먼저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어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 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민은 AOA 멤버였던 배우 권민아를 활동 기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FNC 공식입장문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마치 새가 비행을 하듯 독특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이동하는 ‘하늘을 나는 뱀’의 비결을 밝힌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많은 화제가되고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이삭 예튼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밀림에 주로 서식하는 '파라다이스 나무뱀'(paradise tree snake·학명 Chrysopelea paradisi)은 마치 새가 하늘을 날 듯 나무와 나무 사이를 수평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뱀이 날개가 있는 새처럼 실제로 하늘을 나는 것은 아니지만 ‘비행’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가공할만한 ‘비행 능력’을 가졌는데, 이러한 능력에 대해 밝혀진 사실은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뱀이 땅에서 이동할 때 파도가 치듯 몸을 구불거리듯이, 이 뱀 역시 공중에서 몸을 빠르게 흔든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이 습성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진은 파라다이스 나무뱀이 파도가 치듯 공중에서 몸을 구불거리는 행동을 3D 모델로 만든 뒤, 이 행동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공중에서 몸을 상하좌우로 구불거릴 때 발생하는 흔들림이 비행 중 더욱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자.
반대로 공중에서 구불거리는 동작이 없을 경우 나무에서 나무 사이로 날 듯 이동하는 것이 아닌, 곧바로 땅에 떨어지게 된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파라다이스 나무뱀은 공중에서 이동하는 동안 머리의 각도를 위와 아래로 흔드는 동작을 통해 더욱 안전성을 얻었습니다. 연구진은 뱀이 이러한 동작으로 얻은 안전성을 이용해 수 십m까지 공중에서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과거 연구에서는 파라다이스 나무뱀에게 날개 역할을 하는 몸이 하나 뿐인 대신, 몸 자체가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어 양옆으로 흔들리더라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서울에서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 탓에 응급환자가 사망했다는 주장의 파문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를 강화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동경찰서 교통과가 수사 중인 이 사건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외에 형사법 위반과도 관련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같은 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1곳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7월 4일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강동서 교통과 소속인 교통사고조사팀과 교통범죄수사팀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교통과와 형사과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택시 기사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전날 시작된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 청원에는 하루 만인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34만2천명이 동의했습니다.
청원을 올린 김모(46) 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6월 8일 오후 3시 15분께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한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김씨는 "폐암 4기 환자인 80세 어머님이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통증을 호소해서 사설 구급차에 모시고 응급실로 가던 중이었다"며 "차선을 바꾸다가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택시 기사가 사건 처리를 요구하며 구급차 앞을 막아섰습니다.
구급차 운전자가 "응급환자가 있으니 우선 병원에 모셔다드리자"고 했지만 택시기사는 반말로 "사건 처리가 먼저 입니다. 환자가 사망하면 내가 책임지겠다"라며 막무가내였다고 합니다.
약 10분간 실랑이 끝에 김씨는 어머니를 119 신고로 도착한 다른 구급차에 옮겨 태워 한 대학병원에 이송되었으나 김씨의 어머니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그날 오후 9시께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골프가 야외 스포츠라서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진 데다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며 국내 골프장이 호황을 맞은 상황이어서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경기 여주시는 오학동에 거주하는 68세 남성이 3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월 4일 밝혔습다.
이 남성의 지인으로 성남시 분당구 정자1동에 사는 68세 남성도 지난 2일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에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여주시보건소와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각각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6월 25일 광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의정부 50번 환자(지난 1일 확진)와 골프를 함께 친 것으로 조사돼 자가 격리되었습니다. 골프장에서 코로나19 전파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성남과 여주 확진자 2명 외에 의정부 50번 환자와 함께 라운딩한 동료 11명 모두 자가격리된 상태 입니다. 또 골프장 직원과 내장객 등 10명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입니다.
여주시 관계자는 "확진된 오학동 거주 남성이 지인인 의정부 50번 환자와 골프장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점심도 함께 먹었다고 진술했다"며 "차량은 함께 이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의정부 50번 환자와 동료들이 지난달 2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광주지역 한 골프장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골프장은 이틀 전 소독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의정부 50번 환자를 포함한 일행 14명이 4개 팀을 이뤄 골프를 했고 이들과 접촉한 캐디 5명, 그늘집 직원 2명 등 7명이 자가격리됐고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캐디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그늘집 직원들은 쉬는 시간에 잠시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정부 50번 환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의정부 장암주공7단지아파트의 30대 입주민(지난달 29일 확진)과 같은 헬스장을 다닌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따라서 장암주공7단지→헬스장→골프장 순의 연쇄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골프장 확진자들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는 곳은 연천군이 유일합니다.
지난해 2019년 11월 채집된 브라질 남부 플로리아노폴리스의 하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26일보다 약 3개월이나 앞선 것으로,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첫 발병 사례가 공식 보고되기 전부터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SCMP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플로이아노폴리스의 하수망에서 채취한 표본을 검사한 결과 지난해 11월27일 표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정확히 91일 전 입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지난달 29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등록한 연구 결과에서 "지역이나 국가에 최초 신고되기 몇 달 전부터 지역사회 내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고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연구는 현재 '동료평가'(peer review)를 받기 위해 제출된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연구진 또한 지난해 3월 채취한 하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소(ISS) 또한 지난해 말 밀라노, 토리노에서 채취한 하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슴니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할 예정 입니다.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 구마모토(熊本)현을 중심으로 한 일본 남부 규슈(九州) 지방에 4일 많은 비가 내려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NHK 등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에서만 이번 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강의 범람 등으로 최소 1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또 최소 2명이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됐지만 심폐정지 상태 입니다. 이날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구마모토현을 흐르는 구마(球磨) 강의 상·하류 구간에 걸쳐 적어도 7곳에서 범람이 발생해 히토요시(人吉)시 등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폭우가 집중된 구마모토현 아마쿠사(天草)시에선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98㎜, 미나마타(水俣)시에선 24시간 총강수량이 500㎜에 달했습니다.
7월 4일 폭우에 따른 주변 강의 범람으로 물에 잠긴 구마모토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서 주민들이 주택 지붕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 폭우로 아시키타마치(芦北町) 등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최소 16건의 산사태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현에서는 총 9만2천여가구, 20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규슈지방 폭우와 관련해 이날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의 수해 대책 각료 회의를 열어 1만명 규모의 자위대원을 동원해 수해 지역에서 인명 구조 및 복구 작업을 돕도록 했습니다.
의정부 장암동 장암주공아파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연관 확진자가 7월 4일 오후 3시 기준 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7월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의정부 장암주공 706동에서 발생한 소규모 집단감염 이후 입주민이 다녀간 헬스장을 통한 확진자가 3명 추가돼 현재까지 16명이 2~4차 감염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양시에서는 가좌동에 거주하는 60대 A씨가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의정부 49·50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정부 49·50번 확진자는 부부로, 50번 확진자가 장암동 아파트 확진자가 이용한 헬스장을 이용한 뒤 감염되었습니다.
여주시에서도 전날 밤 연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여주시 첫 코로나19 확진자 입니다. 여주시 1번 확진자인 60대 B씨는 지난달 25일 경기 광주시의 골프장에서 의정부 50번 확진자와 골프를 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여기에 강원도 평창에서도 이날 의정부 아파트 집단감염과 연관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의정부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가 헬스장과 관련된 경로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평창 별장에 머물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의정부 장암주공 706동 확진자는 모두 9명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입주민이 이용한 헬스장을 통한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는 16명 입니다.
집단감염이 시작된 의정부 장암주공 706동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헬스장을 통한 확산은 양주시, 파주시, 고양시, 여주시, 성남시, 서울 강동구, 강원도 평창 등 인근 지역으로 발생지역이 넓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멤버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해 팀을 탈퇴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같은 그룹이었던 유경 역시 팀에 관한 글을 남기면서 지민과 소속사인 FNC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권민아는 7월 3일 SNS를 통해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는다.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나는 (아이돌)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 사랑하는 직업”이라며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결국 AOA도 포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허무하고 무너져 내렸다. 마음이 그냥 비워졌다.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 있어서 무섭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권민아는 또 한번 글을 올리며 부친이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돌아 가실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언니’한테 혼날까봐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고 적었다. 이어 “난 그때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렇게 해야 되는 줄 알았다. 혼나는 게 더 싫었다. 그래서 더 못 보고 아빠를 보냈다. 아빠가 날 찾을 때도, 일 하고 있어서 못갔다”고 회상했습니다.
권민아는 이어 “들리는 말로는 ‘그 언니’는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도 취소했다는데 아니길 바란다. 프로답게 해 언니도. 울지마.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땜에 왜 눈치 봐야하냐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 이겨내 꼭”이라며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워. 언니가 했던 말들, 행동들. 사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남아 있다. 그럴 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다. 그렇지만 아빠 때 일은 평생 갈 것 같다.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민 “소설” 썼다가 삭제…권민아 재차 반박글 게시
권민아는 해당 글에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적었고, 이에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지민이 당사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후 지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가 몇 분 뒤 삭제했습니다.
권민아는 다시 추가글을 게재하며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는다. 증인이 있고,증거가 있다. 내가 잘못한 게 없다”라며 “‘소설’이라는 말은 왜 지우냐. 원래 욕한 사람은 잘 기억 못한다고 하더라. 내 기억도 제발 지워달라. 언니는 죄책감 못 느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권민아는 “소설이라기에는 너무 무서운 소설이다. 언니 기억이 안 사라진다. 매일 미치겠다. 지민 언니. 난 돈, 보상 다 필요없다”라며 지민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 게 너무 억울하고 아프고 힘들다.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면 될 것 같다. 난 매일이 눈 뜨는 게 고통이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상흔이 보이는 손목 사진을 찍어 올려 충격을 더했습니다.
AOA 지민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묵묵부답인 상황입니다. 그런가하면 AOA 출신 유경은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다”라며 “‘But I won’t quit for the people I love. So I’ll say I’m fine until the day I fucking see the light’. 어제 들었던 노래의 가사처럼, 다시 모두 이겨내야겠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유경은 지난 2016년 팀을 탈퇴한 후 홀로 활동 중 입니다.
가수 고 구하라씨를 폭행·협박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자친구 최종범(29)씨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었습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불법촬영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폭행과 협박 등 혐의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은 양형이 가볍다고 봤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김재영)는 2일 열린 최씨의 2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인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상처와 심각한 명예훼손이 발생할 것으로 알면서도 내밀한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징역 1년을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피해자의 가족들이 엄벌을 원한다는 점도 불리한 정상으로 작용했습니다.
청산가정반환율은 총자산에서 부채(선수금 제외)를 뺀 뒤 선수금으로 이를 나눈 비율 입니다. 청산가정반환율이 100%면 상조업체가 폐업하더라도 보유한 모든 자산을 청산해 가입자에게 납입금 전액을 환급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지만 43개 업체는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 선수금보다 적어 폐업 시 납입금을 일부만 돌려줄 수 있거나 아예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됩니다.
상조업체가 보유한 총자산 중 현금성 자산(예치금 제외)의 비중을 나타내는 현금성자산비율은 업체 평균이 5.3%에 그쳤습니다. 현금성자산비율이 높을수록 상조업체의 운영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현금성자산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태양상조(26.0%)였고, 이어 바라밀굿라이프(22.0%), 보람상조애니콜(21.5%) 등 순이었습니다.
해약환급금준비율의 업체 평균은 45.2%였습니다.
<적정의견 외의 감사의견을 받은 업체>
<회계지표 분석 미대상 업체> 감사보고서이서 적정의견을 받았으나 선수금 규모가 5억 원 미만으로 이번 분석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업체 목록
요즘 치킨 한 마리 시켜 먹으면 2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그런데 정작 닭 농가들은 닭값이 계속 떨어져서 매우 걱정이라고 합니다.
닭값은 내려가는데, 치킨값은 왜 그대로인 건지 의문입니다.
서울에서 빗길을 달려 3시간 40분. 문경새재를 넘어 숲길을 따라가면 닭 농장이 하나 있습니다. 항생제를 쓰지 않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육계농장입니다. 위생을 위해서 모든 출입자는 소독과 방역복을 입어야 합니다.
물도 사료도 자동으로 공급되는 시스템이고 스트레스를 덜 받고 건강하게 자란 닭은 사진처럼 발바닥이 하얗고 깨끗하다고 합니다. 날개 깃털도 갈라짐 없이 가지런한 닭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잘자라고 있는 닭들의 상태를 뒤로하고 정작 농장 주인은 얼굴이 어둡습니다. 닭이 남아도는 바람에 값이 뚝 떨어졌다는 겁니다.
닭농장 주인은 정말 불안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장들은 정말 속이 타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외식도 꺼리고 삼계탕과 치맥을 꼭 찾는 외국인 관광객마저 뚝 끊겼습니다.
닭농장 주인은 학교 급식은 전부 다 무항생제 친환경 닭고기나 축산물·농산물이 다 들어가는데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학교 급식 자체가 없어지니까 더욱이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닭고기 도매 값은 지난해보다 최대 43%까지 떨어졌습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파는 가격도 내렸습니다.
그런데 치킨값은 그대로 입니다. 소비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한 소비자는 평소에 자주 시켜 먹는데 배달료까지 해서 2만원이면 너무 비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음식 1위인 치킨은 코로나19로 주문량이 오히려 40% 이상 늘었습니다. 왜 치킨값은 안 내리는 걸까요?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는 닭을 공급하는 가공업체가 있으면 1년 단위 혹은 6개월,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계약 때문에 그때그때 가격을 반영 못 하고, 가공 비용도 들어간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가맹점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본사가 산지 가격에 따라 재료비를 조정하겠다고 공문도 보냈다고 합니다.
오히려 닭고기 공급 가격을 슬쩍 올렸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전 프랜차이즈 치킨 점주는 본사가 닭을 줄 때 마리 단위로 포장을 했다가 kg 단위로 포장을 하는 바람에 계산을 해보니까 10% 이상 올라간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습니다. 산지 닭고기값이 내린 만큼 치킨값에도 반영해 달라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원로 배우 이순재(85) 아내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 A씨는 이순재가 “한 번도 사람을 잘라 본 적 없다”고 한 데 대해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 이승희 대표가 잘랐으니 당연히 없었을 건데 그게 너무 화가 났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A씨는 6월 30일 “선생님과 사모님, 이 대표가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사과했으면 이런 일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순재가 언론 인터뷰에서 사과했고 다시 사과하겠다 했지만) 연락 온 건 없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는 “심리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녹취 파일이 다 있습니다. 그게 없으면 말 그대로 제가 나쁜 놈이 되는 거잖아요. 사회에서 매장되겠죠. 댓글도 다 봤는데 저를 나쁜 놈으로 모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SBS 보도는 부드럽게 나간 거예요. 그게 다인 줄 알고 (이순재 측에서) 역으로 저를 공격하려 하더라고요.”
A씨는 해고를 당한 지난 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에, 다음 날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이순재 매니저로 일했던 두 달간 “자존감이 짓밟혔다”고 했습니다.
“이순재 선생님 자택으로 출퇴근해 업무 지시를 받았어요. 선생님 일과가 끝나도 매일 같이 사모님 지시를 받고 백화점 장을 보고 퇴근해야 했죠. 선생님 매니저로 온 거지, 집사로 온 건 아니라고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 저도 40대고 나이가 있는데 돈만 보고 일한 건 아니죠. 제 나이에 누가 180만원 받고 하겠어요. 선생님 존경하고 팬이라 좋아서 한 거죠. 아무리 열악해도 그럴 수 있지 좋게 생각하고 무조건 1년 이상 있으려 했어요. 4대 보험 들어 주고 선생님 일만 하면 180만원 받아도 만족한다고 얘기했죠. 4대 보험을 들어 달라 한 게 해고 이유라는데 말도 안 되잖아요.” 그가 원하는 건 진심 어린, 진정한 사과 입니다.
“잘못을 다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진심으로 사과하면 받아 줄 의향이 있습니다. 제가 부당한 대우를 받은 건 맞잖아요. 저만 그런 게 아닙니다. 그쪽에서 법적 대응을 하면 저 역시 더 강하게 법적 대응할 겁니다. 전과 같이 변명하듯이 사과하면 사과 못 받아요.”
이번 논란에 대해 방송계 한 관계자는 말을 아끼면서도 “선생님이 (해외 거주 등 이유로) 자식들 도움을 받지 못해 생긴 문제이기도 하다. 좀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소속사 이승희 대표에게 입장을 다시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제가 잘못한 거고 선생님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출규제 등 일본의 조치에 맞서 지난 1년동안 국내에선 이른바 'NO 재팬' 움직임도 거세졌습니다. 이번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땅 대마도 에서의 근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마도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환영한다는 문구도 이젠 의미가 없습니다. 수출규제 이후에 쓰시마를 찾는 한국인은 90%가 줄었고, 그마저도 코로나19로 입국이 금지된 4월부터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쓰시마는 관광객 약 80%가 한국인이었으니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셈입니다.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 때문에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쓰시마의 모습은 한국인들이 남긴 쓰레기들 뿐입니다.
쓰시마에서 라면 가게를 운영하는 하시모토 씨는 한국어 메뉴판에 김치 라면까지 개발할 정도로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였습니다.
많을 때는 40명이 줄을 설 정도로 한국인에게 인기다 많은 가게였습니다. 하지만 수출규제 이후 모두 허사가 됐습니다.
지금은 손님이 없어 빚문제로 곧 문을 닫을 생각이라두 합니다.
소규모 민박들도 한계 상황입니다. 투숙객 이름으로 가득찼던 숙박부는 까마득한 옛일이 됐습니다. 민박집 운영자는 손님이 80~90%가 줄어서 큰일이라며 하소연 했습니다.
부산항발 승객이 도착하는 여객터미널에는 일주일에 25편 넘던 여객선이 모두 끊기면서 터미널도 폐쇄 상태입니다. 터미널 관리과장은 관광버스로 꽉 찼었고, 렌터카도 매우 많았는데 지금은 전혀 볼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상가들의 임시휴업은 한없이 길어지고, 완공되자마자 문 한번 열어보지 못한 채 매물로 나온 호텔도 있습니다.
관광객이 완전히 사라진 쓰시마 해변은 이렇게 한국에서 조류를 타고 넘어온 쓰레기 천지로 변했습니다. 해수욕철이 다가오지만, 어차피 올사람더 없기때문에 올해 쓰레기 수거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2018년 한국인 관광객이 유발한 경제 효과는 약 1000억 원인데 하루아침에 손님들이 사라지자 주민들의 원망은 정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쓰시마의 한 주민은 TV를 보면 역시 아베 총리가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수출규제의 배경이 된 강제징용 현금화 조치까지 다가오면서 쓰시마의 미래는 더 암울해졌습니다.
쓰시마시 관광상공과장은 일본과 한국 사이에 낀 쓰시마가 그 영향을 완전히 받게 되지 않을지 걱정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섬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쓰시마는 시 승격 이후 올해 처음으로 인구 3만 명이 무너졌습니다. 한국의 급소를 노리겠다며 강행한 수출규제가 오히려 부메랑이 된것 입니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은 2위입니다. 통계를 내봤더니 지난 1년간 방일 한국인은 220만 명. 전년에 비해 70% 넘게 줄었습니다.
일본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표적인 게 규제 대상이 된 반도체 3개 소재 가운데 불화수소를 수출하던 업체들입니다. 무려 80% 넘는 순이익 신장세를 보이던 한 업체는 규제 이후 이게 마이너스로 추락했습니다.
유니클로와 아사히맥주 같은 일본 대표 기업들이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고, 닛산과 올림푸스처럼 아예 한국 시장을 떠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가 수출규제, 특히 강제징용에 대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이런 상황,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사기당한 피해자들의 돈이 암호화폐로 세탁된 후 일부가 국내 최대 다크웹 마약 커뮤니티인 ‘하이코리아’와 랜섬웨어 공격을 하는 해커에게 흘러간 것으로 6월 28일 확인되었습니다. 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 가능한 비밀 웹사이트로 인터넷주소(IP) 추적이 어려워 각종 범죄에 이용됩니다.
박준혁(31·가명)씨는 지난해 12월 한 온라인 카페에 올려진 광고를 보고 암호화폐 ‘펌핑’(인위적 가격 올리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박씨의 일은 자신의 거래소 전자지갑과 연계된 은행계좌로 받은 현금을 다시 비트코인(BTC)으로 환전해 지정된 지갑 주소로 송금하는 것이었습니다. 박씨는 비트코인 전송 규모에 따라 1~1.5%의 수수료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박씨가 ‘민 대표’라는 신원불명의 인물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송금받은 현금 총액은 1억 9000여만원에 달했습니다. 박씨는 입금된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서 민 대표가 지정한 지갑 주소로 보냈습니다. 박씨가 전송한 비트코인 총액은 21.9BTC나 됐습니다. 하지만 박씨와 민 대표는 단 한 차례도 서로 만난 적이 없고, 모든 지시는 카카오톡으로 이뤄졌습니다.
민 대표라는 사람이 송금했던 1억 9000여만원은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를 통해 중고나라에서 수십~수백 차례 발생했던 사기와 보이스피싱 피해금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도 서울, 울산, 광주 등 전국에 퍼져 있었습니다. 박씨는 최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방조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탐사기획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중고나라 사기꾼들의 범죄 수익을 비트코인으로 세탁하는 환전상 역할을 한 것을 경찰 조사를 받고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S2W랩과 함께 민 대표가 박씨에게 알려 준 전자지갑 주소(bc1*****)의 자금 흐름을 추적했습니다. 박씨가 환전한 비트코인은 이 지갑으로 전송된 후 한 달여간에 걸쳐 115개 지갑으로 쪼개졌다가 각각 수천 개의 지갑으로 다시 합쳐져 나뉘는 전형적인 ‘믹싱 앤드 텀블러’ 기법으로 세탁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뭉칫돈인 2.2BTC(약 2000만원)가 전송된 지갑을 추적한 결과 0.4BTC(약 400만원)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해커의 지갑으로 송금되었습니다. 0.04BTC(약 40만원)는 지난 2월 다크웹 마약 사이트인 하이코리아 운영자가 후원 계좌로 공개했던 지갑으로 전송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이코리아는 현재 폐쇄된 상태 입니다. 이지원 S2W랩 상무는 “박씨와 유사한 패턴의 비트코인 송금자들이 10여명 가까이 돼 범죄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1천만, 이 상황에서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병이 퍼지는 것을 막으면서 동시에 경제는 또 돌릴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특히 SF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첨단 기술을 동원해서 감염자들을 관리하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오늘은 일본의 한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밀접 접촉자 탐지 앱 '코코아'
지난 6월 19일 일본 정부가 공개한 밀접 접촉자 탐지 앱 '코코아'입니다.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1미터 이내에서 15분 이상 함께 있던 사람을 서로 기록합니다. 사용자가 코로나 확진 사실을 앱에 등록하면 서버에 저장된 지난 2주간 밀접접촉자들에게 검사받으라고 알려주는 구조입니다.
일본 정부는 접촉 사실이 있다고만 통보할 뿐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위치정보는 알려주지 않는다며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가토 일본 후생상은 지난 6월 19일 해당 코코아앱의 이용자가 늘어나야 감염 확대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기를 권고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출시 열흘이 지나도록 설치 건수는 450만 건에 불과합니다. 또 통보만 할 뿐 검사나 격리는 알아서 하라는 식입니다.
오사와 지바과학대 위기관리학부 교수는 개인정보가 정부의 정책에 관여돼 이득을 본 경험이 일본인에게는 별로 없다며 그래서 앱이 확산되지 않는 큰 이유라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와 노르웨이, 호주 등은 일본에 앞서 확진자 추적, 접촉 여부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보급했지만, 위성 위치정보를 사용해 이용자의 동선을 추적하거나 정부가 확진자와 접촉자의 개인정보를 장기간 보관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떤 기술로도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은밀한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점도 1천만 감염자를 넘긴 코로나 시대의 또 다른 숙제가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