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지방 폭우로 인명피해 속출. 최소 13명 실종

#News|2020. 7. 4. 17:10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 구마모토(熊本)현을 중심으로 한 일본 남부 규슈(九州) 지방에 4일 많은 비가 내려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NHK 등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에서만 이번 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강의 범람 등으로 최소 1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7월4잉 오전 폭우 때문에 발생한 산사태로 구마모토현 마을인 아시키타마치(芦北町) 주변이 흙더미에 묻혀 있는 모습



또 최소 2명이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됐지만 심폐정지 상태 입니다.
이날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구마모토현을 흐르는 구마(球磨) 강의 상·하류 구간에 걸쳐 적어도 7곳에서 범람이 발생해 히토요시(人吉)시 등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폭우가 집중된 구마모토현 아마쿠사(天草)시에선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98㎜, 미나마타(水俣)시에선 24시간 총강수량이 500㎜에 달했습니다.

7월 4일 폭우에 따른 주변 강의 범람으로 물에 잠긴 구마모토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서 주민들이 주택 지붕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모습


7월 4일 폭우에 따른 주변 강의 범람으로 물에 잠긴 구마모토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서 주민들이 주택 지붕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 폭우로 아시키타마치(芦北町) 등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최소 16건의 산사태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현에서는 총 9만2천여가구, 20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규슈지방 폭우와 관련해 이날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의 수해 대책 각료 회의를 열어 1만명 규모의 자위대원을 동원해 수해 지역에서 인명 구조 및 복구 작업을 돕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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