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확진자 얼마나 많았으면 열차를 병원으로 사용

#News|2020. 6. 15. 18:50

인도 뉴델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열차 병상을 투입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도 첸나이에서 한 노동자 열차 병상에서 사용할 병상을 조립하고 있는 모습.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미트 샤 인도 내무장관은 이날 트윗에 "열차 500량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이를 임시 병동으로 개조해 8000개의 병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관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뉴델리 민간 병원 침대의 60%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검사 및 치료비를 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5일 보고서가 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검사도 대폭 늘릴 방침입니다.
장관은 "도심 내 특히 봉쇄구역 내 검사를 강화하고 주민들에 대한 방문 건강 조사를 실시해 산소통과 환기 장치를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 정부가 열차까지 임시 병동으로 개조하고 나선 것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인도는 세계 4위, 아시아 1위 발병국으로, 신규 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도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14일 하루 동안 신규 환자가 1만20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5일 오후(한국시간) 기준 인도에서는 총 33만2424명이 감염돼 이 중 9520명이 숨졌습니자. 누적 확진자에서 완치·퇴원자와 사망자를 뺀 순 확진자도 14만9000여명에 이릅니다.

의료 시스템이 열악하다는 점도 요인 중 하나 입니다. 병상 수는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극심한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인도의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0.5개로 OECD 평균(4.7개)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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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가봉쇄로 인적끊어지자 표범·코끼리 도심 진출

#News|2020. 5. 15. 11:55

인도의 국가 봉쇄 조치로 인적이 드물어진 인도 도심에 표범, 코끼리 등의 야생동물이 진출 했습니다.

인도 민가의 도로를 거니는 야생 코끼리. SNS 영상 캡처


인도 현지 언론은 5월 15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봉쇄 조치가 발동된 후 주거지 곳곳에서 포착된 표범, 코끼리, 사향고양이 등의 사진과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 도로에서 목격된 표범. SNS 동영상 캡처


최근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서 찍힌 영상을 살펴보면 표범 한 마리가 왕복 4차선 도로 중앙분리대 옆에 한가롭게 누워있는것을 볼수있습니다.

가끔 차와 오토바이가 옆을 지나갔지만, 이 표범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휴식을 즐기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표범은 유유히 도로를 가로지르기도 했고 주민들은 차 안이나 먼 곳에서 이를 촬영해 SNS에 공유했습니다.

하이데라바드의 또 다른 지역에서는 숲에서나 볼 수 있는 사향고향이 또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모습도 목격되었습니다.

지난 3월 25일부터 발동된 국가 봉쇄 기간에는 산업 시설 가동이 중단됐고 주민 외출도 엄격히 제한되었으며, 종교 모임도 모두 금지돼 여러 종교 시설은 거의 텅 빈 상태입니다.

지난달에는 남부 케랄라주 문나르에서 주거지를 거니는 야생 코끼리의 모습이 찍히기도 했으며 이곳 외에도 인도 여러 도시에서는 코끼리가 빈 도로를 누비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또 야생 사슴들이 공원 등에서 떼 지어 풀을 뜯거나 공작새들이 시내를 몰려다니는 모습도 SNS에 올라왔습니다.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 해안에서 찍힌 돌고래 떼나 동부 오디샤주 해변에서 몇 년 만에 목격된 올리브바다거북 떼의 모습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인도의 봉쇄 조치는 5월 17일까지 이어질 예정 입니다.

인도의 5월 15일 오전 8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만8천3명으로 매일 3천∼4천명씩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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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도 뭄바이에 날아온 15만 마리 아름다운 홍학떼

#News|2020. 5. 3. 18:18

 

코로나19로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자 자연이 다시 숨을 쉬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4 월 30일(현지시간) 인도 중서부 나비뭄바이의 샛강에 무려 15만 마리가 넘는 홍학떼들이 찾아드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는데요.
공개된 사진을 보면 수많은 홍학들이 강가 위를 핑크색 물결로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모습과 묘하게 대비되는 풍경입니다.

현지 환경단체에 따르면 이 지역은 원래 10월에서 3월 사이 홍학들이 머물다 떠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예년과 다른 점은 과거보다 최소 25% 이상 홍학들이 더 찾아왔다는 사실입니다.

과거보다 유난히 홍학들이 많아진 이유는 공기와 물이 오염이 덜해 주요 먹거리인 조류의 품질이 향상됐기 때문이며 인간의 활동이 홍학과 같은 야생동물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연히 보여주는 사례로 현지 환경단체 관계자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는 전세계 대기 오염도가 나쁜 상위 20개 가운데 14개 도시가 위치해있을 만큼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 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 당국은 그간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해결책은 너무나 간단했던것 같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일까지 전국에 봉쇄령을 내린 상태 입니다.

 

인도 최대의 경제도시인 뭄바이는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었고 학교, 종교시설 등을 비롯해 공장 등 사업장도 문을 닫은 상태 입니다. 그 결과로 돌아온 것은 대기 중 이산화질소 수치가 급감하면서 대기의 질이 개선되었으며 하늘의 색깔이 달라진것이 육안으로 드러나는 상황입니다.

출처 - cnn news


인도의 대기 질 지수가 낮아져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이 대기 오염을 줄이는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의지만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 cnn news

 

출처 - cnn news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민에게 자가 격리를 지시한지 15일째 되는날, 인도 북부의 히말라야 산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히말라야 설산을 육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인도 주민들 사이에서도 3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5월 3일 기준 인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1300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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