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또 500명대

#News|2020. 7. 20. 00:29

일본에서 7월 19일 500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7웡 17일 도쿄 번화가인 시부야에서 마스크 쓴 행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일본 공영 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都) 188명, 오사카부(府) 89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511명(오후 9시 30분 보도 기준)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광역지자체별로 집계치를 발표하기 때문에 이날 최종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도쿄는 11일 연속으로 100명을 넘었고, 오사카에선 4월 9일(92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신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5월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진정세를 보이던 일본 전역의 확진자 수는 이달 2일 100명대로 다시 올라선 뒤 급증해 전날(18일)에는 긴급사태 선포 기간의 최고치였던 4월 11일(720명) 다음으로 많은 662명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도쿄 9천411명을 포함해 2만6천137명, 사망자는 999명 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중증자는 43명으로, 확진자가 급증 추세이지만 대부분은 경증(무증상 포함) 상태 입니다.
그간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사람 등은 확진자의 약 78%인 2만235명 입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건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하루 PCR 검사 건수는 이날 집계치(속보치)가 발표된 지난 7월 15일의 경우 1만6천161건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백명 단위로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스모(相撲) 메이저 대회인 오즈모(大相撲) 7월 이벤트가 19일 도쿄 료고쿠(兩國)국기관에서 15일간 경기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신규 감염자가 연일 수백명 단위로 쏟아지는 가운데 일본 전통씨름 메이저 대회인 오즈모(大相撲) 7월 이벤트가 이날 관중을 들인 채 도쿄 료고쿠(兩國)국기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15일간 진행되는 오즈모 대회에 관중을 입장시킨 것은 올해 첫 대회인 1월 하쓰바쇼(初場所) 이후 처음입니다.
7월 대회는 원래 나고야(名古屋)에서 열리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도쿄로 개최지가 변경되었습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으로 4인석에 1명만 앉도록 하는 등 입장객을 수용 정원의 4분의 1 수준인 약 2천50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또 비말(침방울)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육성 응원을 자제토록 하고, 장내 매점에선 주류 판매를 중단한 채 물과 주스 등의 음료만 팔도록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확연하게 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새로운 생활의 정착을 앞세워 감염 예방책 시행을 전제로 대규모 이벤트를 열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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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 내 접촉자 자동 기록되는 일본 앱

#News|2020. 6. 29. 02:19

코로나 1천만, 이 상황에서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병이 퍼지는 것을 막으면서 동시에 경제는 또 돌릴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특히 SF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첨단 기술을 동원해서 감염자들을 관리하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오늘은 일본의 한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밀접 접촉자 탐지 앱 '코코아'


지난 6월 19일 일본 정부가 공개한 밀접 접촉자 탐지 앱 '코코아'입니다.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1미터 이내에서 15분 이상 함께 있던 사람을 서로 기록합니다.
사용자가 코로나 확진 사실을 앱에 등록하면 서버에 저장된 지난 2주간 밀접접촉자들에게 검사받으라고 알려주는 구조입니다.


일본 정부는 접촉 사실이 있다고만 통보할 뿐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위치정보는 알려주지 않는다며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가토 일본 후생상은 지난 6월 19일 해당 코코아앱의 이용자가 늘어나야 감염 확대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기를 권고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출시 열흘이 지나도록 설치 건수는 450만 건에 불과합니다. 또 통보만 할 뿐 검사나 격리는 알아서 하라는 식입니다.

오사와 지바과학대 위기관리학부 교수는 개인정보가 정부의 정책에 관여돼 이득을 본 경험이 일본인에게는 별로 없다며 그래서 앱이 확산되지 않는 큰 이유라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와 노르웨이, 호주 등은 일본에 앞서 확진자 추적, 접촉 여부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보급했지만, 위성 위치정보를 사용해 이용자의 동선을 추적하거나 정부가 확진자와 접촉자의 개인정보를 장기간 보관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떤 기술로도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은밀한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점도 1천만 감염자를 넘긴 코로나 시대의 또 다른 숙제가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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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75명. 한 달 만에 최다

#News|2020. 6. 15. 03:18

일본에서 14일 7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도쿄 가부키초 '코로나19에도 영업 활발' 지난 6월 3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의 유흥가인 가부키초(歌舞伎町)에서 주점들이 영업 중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8천24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날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 100명을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도쿄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천544명으로 늘었으며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5일 57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날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중 18명은 단체로 검사를 받은 신주쿠(新宿)구 소재 호스트클럽의 20~30대 직원들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일본의 국민 개그맨이자 배우 시무라 켄이 코로나19 치료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지난 3월 전해졌었는데요. 젊은 시절부터 술과 담배를 즐기긴 했지만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시무라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지 일주일만에 사망하면서 그의 동선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그는 지난 2월 23일 도쿄 긴자의 한 고급 유흥주점에서 칠순을 기념하는 파티를 열었으며,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녹화를 했던 3월 10일에도 단골 걸스바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월 17일 권태감을 시작으로 코로나 증상 발병, 3월 20일 도쿄 내 병원에 입원했고 기침 발열 증상이 심각해 인공 호흡기를 달고 치료를 받다가 3월 29일 사망한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화려한 밤생활을 상당히 즐겼던 그는 일년 365일 술자리를 가질 정도로 술을 좋아했다고 주변 동료들은 말했습니다.

향년 70세로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최근까지도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영화도 촬영할만큼 왕성한 활동을 해온터라 일본인들이 느끼는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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