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막은 택시 사건 강력팀 투입해 수사 강화
서울에서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 탓에 응급환자가 사망했다는 주장의 파문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를 강화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동경찰서 교통과가 수사 중인 이 사건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외에 형사법 위반과도 관련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같은 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1곳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7월 4일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강동서 교통과 소속인 교통사고조사팀과 교통범죄수사팀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교통과와 형사과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택시 기사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전날 시작된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 청원에는 하루 만인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34만2천명이 동의했습니다.
청원을 올린 김모(46) 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6월 8일 오후 3시 15분께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한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김씨는 "폐암 4기 환자인 80세 어머님이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통증을 호소해서 사설 구급차에 모시고 응급실로 가던 중이었다"며 "차선을 바꾸다가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택시 기사가 사건 처리를 요구하며 구급차 앞을 막아섰습니다.
구급차 운전자가 "응급환자가 있으니 우선 병원에 모셔다드리자"고 했지만 택시기사는 반말로 "사건 처리가 먼저 입니다. 환자가 사망하면 내가 책임지겠다"라며 막무가내였다고 합니다.
약 10분간 실랑이 끝에 김씨는 어머니를 119 신고로 도착한 다른 구급차에 옮겨 태워 한 대학병원에 이송되었으나 김씨의 어머니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그날 오후 9시께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민 AOA 탈퇴 (FNC 공식입장) (0) | 2020.07.05 |
---|---|
나무 사이를 비행하는 하늘을나는 파라다이스 나무뱀 (0) | 2020.07.04 |
의정부 50번 확진자 골프 같이한 지인 2명 감염 (0) | 2020.07.04 |
작년 11월 브라질 하수에서 중국보다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 (0) | 2020.07.04 |
일본 규슈지방 폭우로 인명피해 속출. 최소 13명 실종 (0) | 2020.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