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430억대 투자사기 대부업자 검거. 피해 상인들 투자금 회수 기대
멀리 도망갔다고 해서 안 잡힐까봐 매일 가슴을 졸였다고 한 피해 상인이 말했습니다.
요즘에는 정말 만원 벌기도 힘들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전북 전주에서 거액의 투자사기극을 벌이고 달아난 대부업체 대표 A(47)씨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상인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6월 7일 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정말 다행"이라며 "(대부업자가 붙잡혀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억대의 손해를 본 상인들에 비하면 피해액이 적지만, 그동안 걱정이 많았다"며 "저지른 죄만큼 강력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부업체에 투자금을 맡기고 수 주 동안 밤마다 뜬눈으로 지새웠다던 다른 상인은 "뉴스에 기사는 계속 나오는데 검거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아서 초조했다"며 "반쯤 포기한 상태였는데 검거됐다니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상인 대부분이 여윳돈이 아니라 사업자금을 쪼개 투자한 상태라 영업에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며 "투자금을 다른 데 빼돌리지 못하도록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인들은 대체로 A씨의 검거를 반기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전통시장 경기 회복을 위해 피해액의 조속한 회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주에서 발생한 대부업체 투자사기극의 피해액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430억원에 달합니다.
경찰에 피해 신고를 접수한 71명은 대부분 전통시장 상인들로 높은 이자를 준다는 말에 속아 A씨에게 수천수억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금이 소액이거나 소송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고소하지 않은 상인들도 있어 피해액은 수사가 진행될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대부업체 직원 등의 고소로 수사에 나서 전날 오후 4시께 경기도 수원의 한 숙박업소에서 투자금을 갖고 달아난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현재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향후 재판을 통한 처벌과는 별개로 상인들의 투자금 회수까지는 민사소송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시일이 더 걸릴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계좌 등을 확보해 상세 명세를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처벌은 절차대로 이뤄지겠지만,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마치고, 8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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