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스윙에 미국 야구팬 갑을론박 타격 의지 없다 vs 스윙이다

#News|2020. 5. 27. 22:00

SNS 트위터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들 투구 영상을 분석하는 롭 프리드먼이 27일(한국시간) KBO 리그 오재원의 타격 영상을 게시하며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오재원의 행동이 스윙인지 아닌지에 대한 미국 야구팬들의 열띤 토론이 열렸습니다.

▲ ▲ 박종훈 투구 전 배트를 내리는 오재원. 배트가 홈플레이트를 가로 질렀다. 미국 야구 팬들은 오재원의 행동이 스윙인지 아닌지에 대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 SPOTV 중계 화면 캡처


5월 26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재원은 2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경기 첫 타석에 나섰습니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이 투구에 들어가자 오재원은 방망이를 내리며 타격 의사가 없는 듯한 자세를 잡았고 박종훈 공은 볼이 됬습니다.

해당 자세에 미국 팬들은 '헛스윙'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프리드먼은 이게 스윙이라고 하는 모든 댓글에게 그가 공을 치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스윙이 아니라는 의견을 말했습니다. 프리드먼은 오재원의 행동이 스윙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프리드먼 게시물을 본 '디펜드 디트로이트'는 "기술적으로는 스윙이 아닌가"라며 물음표를 달았습니다.
이에 '크리스토퍼 베밴'은 "스윙은 공을 때리려는 시도인데, 이는 아니다"며 앞선 의견에 반박했습니다.
이에 '제이'는 "공과는 거리가 멀지만 배트가 돌아가면 스윙이다"며 오재원의 행동이 헛스윙이라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보로스 맥크랙켄'은 "스트라이크의 정의는 타자가 볼과 접촉을 시도해야 한다는 의미다"며 "그의 행동은 스윙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심판으로 경기에 나선 이민호 심판은 "스윙 여부는 타자가 공격하려고 하는 행위를 보고 판단하고 선언합니다. 이 장면으로 스윙을 선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잠실 경기 심판조장을 맡은 강광회 심판 역시 "타격 의지가 없습니다. 노스윙이다"고 말했습니다.
허운 심판위원장은 "스윙으로 볼 수 없아. 타격 행위가 아니다"며 스윙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공격 의도가 없어도 몸쪽 깊이 들어오는 공을 피하려다 스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공격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스윙 입니다. 이에 대해 이민호 심판은 "명백히 피하려고 하는 동작에서는 스윙을 선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배트에 공이 맞아 파울이 될 때에는 타격 의도와는 상관 없이 파울로 선언 합니다. 이때 타구가 페어지역으로 들어가면 인플레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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