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해킹 ? 나도 모르게 200만원 빠져나가

#News|2020. 6. 8. 23:48

1700만 가입 토스 뚫렸다.
나도 모르게 200만원 빠져나가

간편 비밀번호 입력하면, 연결된 계좌에서 쉽게 돈을 보내거나 물건 값을 낼 수 있는 서비스인 토스가 보안이 뚫렸습니다.
1700만 명이 가입한 토스 서비스에서 현재까지 여덟 명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좌에서 이백만 원 안팎이 빠져 나가는 피해를 본 걸로 확인되어 경찰이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6월 3일 밤 11시 쯤 집에서 TV를 보고 있던 이모 씨는 이상한 알림을 받았습니다.

온라인 금융 서비스인 토스에서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48만4000원씩 네 차례, 총 200만 원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갔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토스는 여러 은행 계좌를 모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간편 금융 거래 서비스로, 1700만 명이 가입했습니다.


토스 해킹 피해자는 알림이 여러번 온것이 이상해서 우리은행 계좌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출금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토스에 가입했지만, 은행 계좌를 연결해놓기만 했을 뿐 연동해 놓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돈이 결제된 곳을 확인해봤더니 이씨가 한번도 이용한 적 없는 인터넷 게임업체였습니다.
당황한 이씨는 토스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정상적인 결제이기 때문에 환불받기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씨가 해킹이 아니냐고 따지자, 토스 측은 곧바로 입장을 바꿔 피해금액을 돌려줬습니다.

같은날 비슷한 시간 토스에서 이씨 같은 피해를 당한 사람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람만 8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세곳의 사이트에서 한 사람당 200만 원 안팎이 빠져나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대해 토스 측은 누군가 다른 곳에서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를 훔쳐 벌인 일 같다고 말했습니다.

토스 관계자는 타인이 어떤 고객의 개인정보를 취득한 정보를 사용하여 특정 가맹점에서 결제를 이용한 정보 도용 이슈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씨는 서울 노원경찰서에 이 사건을 접수했습니다.

토스 해킹 피해자는 평소 개인정보에 매우 민감하게 생각하여 개인정보 등록 후 참여이벤트 같은 것도 참여해본적이 없는데 이런경우는 처음이라며 매우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토스 측 주장처럼 개인정보 도용인지, 토스가 해킹당한 것은 아닌지 등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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