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으면 흰머리난다? 흰머리에 대한 모든것 !

#News|2020. 6. 9. 00:49

스트레스 받으면 흰머리 난다. 과학적 근거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지난 1월 첫 브리핑. 그리고 오늘 모습입니다. 흰머리가 부쩍 늘었습니다.
정 본부장, 염색할 시간도 아끼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스트레스 받았나 보다" 며 걱정하는 글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받으면 흰머리가 난다"는 말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8년 간의 대통령직을 거친 뒤 머리가 하얗게 변한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입니다.
당시 해외 언론은 '대통령의 스트레스'에 주목 했는데요.


[버락 오바마 / 미국 전 대통령 (2018년)]
"난 백발의 머리를 얻었습니다"

머리카락 색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피부처럼 '멜라닌' 색소 때문에 머리카락이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머리카락의 맨 아랫부분 '모구'에서 세포가 분열하면, 멜라닌이 공급되고 검은 머리카락이 자랍니다.

사진 - 채널A 뉴스 캡쳐


최근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스트레스와 흰머리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는데, 검은털을 가진 쥐에게 고추 캡사이신보다 천 배 정도 매운 물질을 투여해 스트레스에 노출시켰습니다.

사진 - 채널A 뉴스 캡쳐


일반적인 식염수를 투여한 쥐는 변화가 없는데,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는 보름이 지나 털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식염수를 투여한 쥐에선 빨간색 멜라닌세포가 관찰됐지만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선 멜라닌세포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진 - 채널A 뉴스 캡쳐


스트레스를 받은 뇌에선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과학자들은 이 물질이 멜라닌 줄기세포를 파괴해 흰머리가 나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사진 - 채널A 뉴스 캡쳐


결론적으로 "스트레스 받으면, 흰머리 난다"는 말 과학적 근거 있습니다.

흰머리를 뽑으면 그 자리에 흰머리 두 개가 난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닙니다.
모발을 뽑게 되면 모발의 뿌리가 퇴행기로 이행하기 때문에 탈모가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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