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는 침 덜 튀어서 코로나 확진자 적다? 일본 방송사의 황당한 실험
일본의 한 방송사가 일본이 미국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적은 이유에 대해서, 영어에 비해 침이 덜튀는 일본어 발음 덕분 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영어와 비교하는 실험 영상까지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한 여성이 휴지를 입 가까이 댄 채 ′이것은 펜입이다′ 라는 문장을 각각 일본어와 영어로 말합니다.
영어로 말할 때 휴지가 조금 더 펄럭입니다.
일본의 한 방송사가 코로나19 환자가 일본에서 적은 이유를 검증한다며 만든 영상인데, 영어보다 일본어로 발음할 때 침방울이 덜 튀기 때문이란게 결론입니다.
이 실험 영상에 대한 반응은 굉장히 뜨겁습니다.
일본 방송사의 취지와는 정반대로 패러디 영상과 사진들이 인터넷에 업로드되기 시작합니다.
소리를 지르면 일본어로 말할 때 휴지가 더 멀리나간다는 식의 조롱하는 내용이 대부분 입니다.
일본 내에서 조차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다,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자국민으로서 부끄럽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만도 정도껏 해야지, 창피한 일입니다. 일본 언론이 저런 멍청한 영상을 만들어서 영어를 우습게 비하한건데 영어권 사람들이 보면 기분 나쁠 것 같다고 한 일본인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일본 방송은 한국어도 침이 많이 튄다며 문제를 삼았습니다.
한국에서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도중 한 출연자는 한국어와 한국인의 습관 때문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처럼 말했습니다.
이런 보도가 잇따르는 배경에는 최근 20%대로 떨어진 아베 정권의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일본의 우수성을 강조한 보도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피해보려는 의도라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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