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라? 는 무엇인가
전단지를 가리키는 일본어 비라(ビラ)에서 유래된 말로 일제강점기 이후로는 의미로 '전단지'라는 의미로 쓰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나라 에서는 대북 내지 대남 심리전 용도로 사용하는 전단지만을 일컫는 말이 되었습니다.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국군이 북한군을 상대로 살포한 삐라의 모습으로 모델은 마오쩌둥. 시대상 세로쓰기로 적혀있습니다.
이 삐라의 논지에는 나름 근거가 있는데, 전쟁 당시 북한군에게서 노획한 PPSh-41의 상태가 영 좋지 않다는 증언이 있기 때문입니다. 2차대전 당시 소련에서 쓰고 남은걸 줬다는 말도 있지만 지금도 북한제 AK-47/AKM은 다른 나라에서 제작된 것보다 질이 매우 낮다고 합니다.
과거 삐라를 주우면 신고부터 생각했겠지만 국민 의식 수준이 한참 높아진 요즘 삐라를 대하는 자세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말로만 듣던 삐라가 신기하다 보니 일단 휴대폰을 꺼내 찍고 SNS에 공유합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삐라’ 관련 게시물은 1,400여 건 이상에 달합니다.
북한 삐라(대남전단)가 서울 한복판까지 날아들고 있습니다. 출몰 빈도도 부쩍 잦아졌습니다.
들여다 보면 하나같이 혐오스런 이미지와 자극적인 문구로 한ㆍ미ㆍ일 지도자를 비방하거나 핵무장을 정당화하는 내용들 입니다. 북한에 대한 정보가 넘치는 시대 이런 식의 조악한 선전물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 만은 막상 일상에서 북한의 심리전과 맞닥뜨린 시민들은 적잖이 당황스러워 합니다.
과거에는 경찰서에 삐라 갖다 주면 학용품을 주기도 했으나 요즘엔 주지 않습니다.
서울 왕십리와 세종대로 일대에서 주운 삐라를 남대문 경찰서에 제출하고 학용품 지급을 요구했더니 담당 부서 근무자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과거 삐라를 신고하면 학용품을 받을 수 있었던 근거는 ‘북한 불온선전물 수거 처리 규칙’ 때문 입니다.
반공ㆍ방첩이 지상과제이던 시기 경찰은 삐라 수거 촉진을 위해 초등학생 등 어린 신고자에게 연필, 노트 등 상품 수여 했으며 등산로ㆍ유원지 입구, 각급 학교에 수거함 설치 등을 골자로 한 규칙을 만들어 시행해 오다 2007년 폐지했습니다.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계기로 삐라 살포를 상호 자제하고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삐라가 자취를 감추자 이루어진 조치다. 그러나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북한 삐라가 크게 는 만큼 새로운 처리 규정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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