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재개발 보상금 7배 563억 요구. 알박기 논란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에는 재개발 사업으로 2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되면서, 지난해부터 이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주민의 97%가 모두 동네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직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광훈 씨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입니다.
언덕 위에 있는 이 교회는 오늘도 한쪽 첨탑이 부서진 채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재개발 지역에서 이른바 '알박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보상금 560억 원을 주지 않으면 건물을 비우지 않겠다는 겁니다.
교인들과 재개발 조합원이 충돌하면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로 가는 길목에는 강제철거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고, 교인들은 진입로를 지키고 있습니다.
교회 뒷문으로 이어지는 골목은 차량으로 막아놨습니다.
2006년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된 장위10구역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주했는데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때문에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 측이 요구하는 보상금은 563억 원입니다.
이 금액은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감정한 82억 원의 7배가량입니다.
교회 측은 교회를 옮기면 교인이 줄고 새 교회를 지금보다 크게 짓기 위해선 이 정도는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협상 과정에서 금액이 줄어들 것을 감안해 높은 금액을 불렀다고도 말합니다.
서울시는 교회가 요구하는 금액은 주변 주민들이 받아간 보상금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재개발 조합은 교회를 상대로 건물을 비워달라는 명도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달 5월 14일 조합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법원 판결을 근거로 어제 조합이 강제철거를 시도했는데 교인들이 막아서면서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강제철거를 결사반대하고 있습니다. 분쟁이 길어지자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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