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씨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새 는 무슨새?

#News|2020. 6. 6. 23:58

최근 민물가마우지 때문에 생태계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이 새는 수심 2미터까지 들어가서, 물고기를 닥치는대로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요즘 전국 곳곳의 강에서 물고기 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름이 민물가마우지인 이유는 갯벌이나 바닷가에도 서식하지만 민물에서도 서식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 입니다.
한국에서는 남해와 서해 앞바다에서 서식하며, 남반구의 뉴질렌드와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대륙에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제주도 등에서만 보이던 보기 드문 겨울철새였지만 현재는 본래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텃새화되어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데, 이 민물가마우지가 어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아프리카, 남반구에서는 번식 기록이 있지만, 한국에는 비번식기에 월동을 위해 오는 겨울 철새이기 때문에 번식 기록을 발견한 적이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1300년 전부터 가마우지 이용하여 낚시를하는 우카이 라는 전통적인 문화가 있습니다.

전통 의상을 입은 우카이 낚시꾼들은 다른 시대에서 온 사람처럼 보여집니다. 이들은 낚시대 대신에 가마우지를 끈으로 묶어 조종하여 물고기를 잡습니다.


일본에서 우카이로 알려진 이 직업은 아시아와 세계 곳곳의 수변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우카이는 수세기 동안 점차 사라져가고 있으며, 현재는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로서 명맥을 유지하며 일본 전통 유산으로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마우지의 대접은 완전 다릅니다.
민물가마우지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강과 숲은 배설물로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민물가마우지 집단 서식지를 황폐화시키는 이른바 백화현상이 심각합니다.

작은 섬의 생태계는 가마우지새 때문에 사실상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어족자원 고갈과 서식지 백화현상까지.

가마우지 문제는 춘천 소양호와 수원 서호, 팔당 족자섬에서 영월 동강과 원주 섬강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민물가마우지의 유해조수 지정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수년째 정책방향을 정하지 않는 건 물론, 정책결정을 위한 기초 조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물 가마우지 관련 공식 통계나 연구는 1999년 269마리였던 개체수가 20년 만에 100배 가까이 늘었다는 환경부 국내조류동시센서스 정도가 전부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