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고장 파키스탄기 추락 99명 전원 사망

#News|2020. 5. 23. 00:29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주거지역에 99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해외통신에서 5월 22일 보도했습니다.


당초 항공사 측은 승객 99명과 승무원 8명이 사고기에 탑승했다고 밝혔으나, 파키스탄 항공당국은 탑승자 수를 총 99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와심 아크타르 카라치 시장은 모든 탑승객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에서 오후 1시에 출발한 이 여객기는 오후 2시45분께 남부 카라치 진나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압둘라 칸 PIA 대변인은 착륙을 준비하던 조종사가 "기술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는 '메이데이' 조난 신호를 보냈고, 2개 활주로 모두 착륙 준비가 돼 있다는 답신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터키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조종사는 착륙 전 항공교통관제센터에 엔진 하나가 고장났다고 보고했습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세 차례 착륙 시도를 했지만 연이어 실패하고, 네 번째 시도를 하다 추락했다고 했습니다.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기 기종은 운항한 지 15년 된 에어버스 A320 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구급차가 혼잡한 인파 사이로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에서 여객기 추락 소식을 듣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즉시 사고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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