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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들어진 발명품들

#Funny|2020. 7. 4. 19:09

토머스 에디슨이 999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1,000번째에 전구를 발명해 냈다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알고있는 유명한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 격으로 우연히 만들어져 세상을 바꾼 발명품도 많습니다.


1. 미녹시딜 발모제

국내에서 판매되는 동성제약 미녹시딜


고혈압 치료제의 부작용 덕분에 발명된 발모제.
탈모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허가된 약품 성분입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생겼다는 보고가 여기저기서 들려 왔습니다.
이 소식은 탈모로 고민 중인 남성들에겐 희소식이었습니다. 현재는 가장 널리 쓰이는 발모제 성분 중 하나 입니다.


2. 전자레인지

엔지니어 퍼시스펜서와 최초의 전자레인지



오늘날 대부분의 가정에 하나씩 있는 전자레인지는 1945년 미국 군수업체 레이시언(Raytheon)의 엔지니어 퍼시 스펜서(Percy Spencer)가 만든 발명품입니다.
그가 레이더의 마이크로파가 발생하는 진공관 옆에서 실험할 때 흥미로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퍼시 스펜서의 주머니에 들어 있던 막대사탕이 녹아버린 것 입니다.
그는 팝콘으로 다시 시도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전자레인지의 최초 입니다.

3. 초콜렛칩쿠키


1930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고속도로에 위치한 톨하우스 여관에 루스 웨이크필드(Ruth Wakefield)란 사람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 식당은 직접 구운 쿠키를 후식으로 제공했는데, 매일 밀려드는 손님들로 붐볐다고 합니다.

미국 메사추세스 톨하우스 여관


초콜릿 반죽이 다 떨어져버리는 바람에 탄생한 초코칩쿠키. 그러던 어느 날 초콜릿 쿠키를 구워야 하는데 초콜릿 반죽이 다 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루스는 임기응변으로 옆에 있던 초콜릿을 조각내 쿠키위에 얹어 오븐에 구웠습니다.
초콜릿이 녹아 반죽에 흡수돼 초콜릿 쿠키처럼 진한 갈색으로 물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초콜릿은 녹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쿠키의 맛은 의외로 좋았고, 손님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루스는 이 쿠키를 ‘톨 하우스 쿠키’라 이름 붙였고,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초코칩쿠키로 자리 잡았습니다.

4. 감자칩


인기 스낵인 감자 칩은 슈퍼 진열대 상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삭바삭하면서 감자 고유의 맛이 살아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지요. 이 감자 칩은 1853년 부유층이 주로 찾는 휴양지인 뉴욕 주의 사라토가에서 우연히 발명됐습니다.


조지 크럼(George Crum)은 이 지역 식당 요리사였습니다.
어느 날 한 손님이 그가 만든 감자튀김 요리를 몇 번이고 다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바삭바삭하지 않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조지 크럼의 압축기는 고장이 나 쓸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감자칩은 이런 손님의 불만 덕분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어쩔 수 없이 조지는 감자를 얇게 썰어 튀기기로 했습니다. 그는 음식을 갖다 주면서도 손님이 만족해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손님은 매우 흡족해했지요. 거기서 짭짤하면서 얇게 썰려 고소한 감자 칩이 만들어졌습니다.


5. 무지개 스프링 장난감


장난감 스프링 혹은 무지개 스프링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미 해군 선박 정비사 리처드 제임스(Richard James)가 발명한 제품입니다.

당시 리처드는 선박 수리 중 스프링을 바닥에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 때 스프링이 재미있는 모양으로 튕기면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리처드는 그의 부인 베티와 함께 철사를 촘촘하게 나선형으로 감아 스프링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1945년 종전 후 슬링키(Slinky)란 이름으로 상품화하기에 이릅니다.

6. 찍찍이 벨크로

찍찍이'로 더 잘 알려진 벨크로의 확대 모습.


‘찍찍이’로 널리 알려진 벨크로는 1941년 스위스의 엔지니어 조르주 드 메스트랄(George de Mestral )이 만든 발명품입니다.
그는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도꼬마리 씨앗들이 바지 아랫단에 잔뜩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집에 도착해 도꼬마리 씨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그는 이를 본 따 여밈 장치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도꼬마리 씨들은 얇은 가닥의 갈고리 형태로 돼 있었던 것이죠.

이후 그는 8년 동안 연구에 매달린 끝에 나일론 섬유로 만든 두 가지 형태의 줄을 만들어 냅니다. 한쪽에는 수천 개의 갈고리, 다른 한쪽에는 올가미형태가 달려 있었죠. 이 두 개를 맞붙이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벨크로는 신발과 옷, 시계줄 뿐 아니라 우주복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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