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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거리두기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이색 기자회견

#News|2020. 5. 12. 13:16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거의 2m 씩 떨어져 앉아있는 기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EPA

 

5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과거에 보기 어려웠던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 행정부 당국자, 백악관 직원들, 기자들까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것 입니다.
실제 로즈가든에 앉아있는 기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 그간의 기자회견과는 사뭇 다른 이색적인 풍경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비롯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스태프, 비밀경호국 요원들도 모두 마스크를 쓴 채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이날의 주인공인 트럼트는 예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가 없는 맨 얼굴로 단상 위에 서서 기자회견에 응했기 때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도 예외없이 "시민들과 우리의 공격적 전략의 용기 덕분에 수십 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승리했다"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대통령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모두 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나는 누구에게도 가까이 가지 않는다 라고 해명했습니다. 곧 다른 사람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일정거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은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마이크펜스 부통령과 그의 대변인 케이티밀러(확진판정) - 사진출처 CNN


백악관이 이처럼 마스크 물결로 변한 이유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리면서 입니다.
백악관의 모든 근무자들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자신의 책상에 앉아있을 때와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을때라고 합니다. 또한 백악관의 손님 초대도 극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미국의 검사 횟수를 자랑하면서 또다시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스웨덴, 핀란드 등 많은 나라들보다 인구당 검사를 많이 하고 있다며 모든 주에서 5월에만 인구당 검사를 한국이 4개월간 한 것보다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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