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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대1 청년주택 당첨. 두달째 입주못해 난감.

#News|2020. 6. 7. 21:33

127대 1 청년주택 당첨됐는데. 두 달째 나 몰라라?

서울시가 청년들한테 저렴하게 집을 빌려주는 '공공임대 청년주택'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100대 1을 뚫고 당첨된 사람들이 계약을 못하고 있습니다.
입주가 미뤄졌는데 안내를 해주지도 않고, 당장 갈 곳 없는 청년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4월 초 계약, 지난달 5월 입주 예정이었는데 A 씨는 여전히 충남 아산 집에서 서울 학원까지 매일 4시간씩 불편하게 오가고 있습니다. .

공공임대 청년주택 당첨자 A씨는 통근 거리도 너무 멀고 힘든데 잃은 게 한 두 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A 씨가 당첨된 공공임대는 서울시가 협약에 따라 민간업자의 청년주택 일부를 사서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의 3분의 1 가격에 임대해주는 방식입니다.


전체 238가구 중 31가구를 서울시가 사 청년주택으로 임대하기로 한 것인데, 당첨자들은 계약 안내문조차 못 받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입주 예정일에 맞춰 살던 집을 정리해 지낼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공공임대 청년주택 당첨자 B씨는 외조부님 집에서 지금 지내고 있으며 입주가 지연될 줄 알았으면 월세 내고 자취하던 방에 더 살걸 그랬다며 울분을 터트렸습니자.

서울시에서는 이 상황을 민간업자 탓으로 돌립니다.

4년전 국토부가 고시한 표준 건축비가 3.3㎡, 평당 330만 원인데 민간업자가 더 높은 건축비를 요구해 계약이 미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간업자는 절차상 문제 때문이라고만 답했습니다.


항의가 이어지자 서울시는 지난 2일에서야 강서구 등촌동이나 영등포구 노량진 청년주택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다른 지역을 대안으로 제시하자 공공임대 청년주택 당첨자들은 매우 당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빨라야 8월에나 입주가 가능하고 종로 주택보다 좁아 당첨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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