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귀가 만두처럼 부었어요 - 애견 이개혈종 치료 후기
이개혈종은 귓바퀴 안쪽에 피가 뭉쳐져 쌓인 상태를 말하며, 손으로 만졌을 때 액체가 꽉 차 있는 느낌이 듭니다.
격투기 선수들에게 많이 볼수 있는 일명 만두귀 상태!
외이염이나 귀 진드기 감염으로 불편함을 느낀 개가 뒷발로 귀를 과하게 긁거나 심하게 털어서 귓바퀴 내 연골에 상처가 생기거나 혈관이 터져 피가 차오르면 귀가 만두 모양으로 커지게 됩니다. 이개혈종은 코카스파니엘이나 푸들같이 귀가 아래로 떨어져 덮혀있는 개들에게 많이 생길수 있다고 합니다.
이개혈종의 치료는 외과적 수술 치료를 기본으로 합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주사기로 피를 뽑아내는 방법을 반복해 간단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재발 가능성이 높고 더욱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저희집 아이 경험담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저희집 아이는 베들링턴테리어로 귀가 아래로 덮혀있는 견종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귀 외이염으로 고생을 했었답니다ㅠㅠ
귀가 가려워 매번 긁어대고 털어대고를 반복하다보니 지난 12월 왼쪽 귀가 부풀어 오른것을 보고는 너무 놀랐답니다
사진찍어둘 정신도 없었어요
뾰루지 났을때 사용하려고 구비해두었던 체혈침을 사용해서 귀에 피를 빼기를 수일…
처음엔 시커먼 피가 펑펑 나오더니 나중엔 묽은 피가 나오고 소독하고 또 피를 뽑아주고를 2주가 흘렀는데 이개혈종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이개혈종은 가려운 귀때문에 오는것이기때문에 귀 클리닝과 소독을 하도 해대서 외이염은 정말 빠른 회복을 보여줬습니다. 귀가 부풀어 오름이 심해져 결국은 집 근처 병원을 갔습니다.
저는 동물병원이라는 장소가 견주의 개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용해 눈탱이 밤탱이 때리는 곳이라 생각하는 1인 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동물병원을 찾기가 정말 힘든것이 현실이지요.
그리고 저는 눈탱이밤탱이를 맞고 옵니다.
1월 14일 첫째날
병원에서 수술이 아닌 귀 치료와 이개혈종 피뽑는것을 병행하기로 했고 치료에 사용할 약에 문제가 있을지 확인하려면 검사를 해야한다 하셔서 기본 혈액 검사, 귀 처치, 드레싱, 약처방, 주사비(?), 넥카라 이렇게 비용 청구가 되었습니다.
약 사용을 위해 피검사를 했더니 간수치가 600에 임박하는 수치가 나옵니다. 너무 높아서 항생제같은건 사용못하고 간수치를 낮춰주는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넥카라가 천으로 된 형태라 플라스틱 넥카라 구매 새로 했구요.
간수치가 높아서 주사, 약 사용 못한다고 하셨는데 주사비는 왜 포함되어있는지 의아합니다 ( 나중에 알게되어 세번째 방문에 말씀드림)
외이염으로 귀가 가려워서 자꾸 털기 때문에 이개혈종이 반복되기때문에 귀를 털지못하게 붕대로 드레싱을 해주셨습니다.
조심스레 정성껏 해주셨지만 귀가 고정이 안되어 자꾸 빠지고 공기 통하게 열려있는 구멍이 자꾸 닫혀서 나중엔 집에있는 붕대로 다시 감아주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간수치 내려주는 약과 외이염 치료 연고
나머지 붕대와 알콜솜, 밴드는 집에 항상 구비해두는것들입니다.
집에 왜 붕대와 알콜솜 구비해두냐 의아해 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안전불감증이 있는지라 집에 없는게 없습니다….
귀 부분을 이렇게 공기가 통하게 열어주고 앞에 테이핑을 한번 더 해줬어요
1월 16일 둘째날
이틀뒤 방문하라하셔서 병원 들러서 귀에 찬 피 뽑아내고
붕대 새로 감아주셨습니다.
이날 영수증 내역에 주사비 들어간걸 집에와서 알게되었습니다.
1월 18일 셋째날
첫날 알게되었던 간수치가 어떤지 확인해보자 하셔서 검사 해보았더니 지난번보다 간수치가 130 이나 더 높아진 결과를 확인하게 됩니다.
선생님께서 이렇게 간수치가 올라간것에
대해 걱정이되니 초음파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해보시겠어요?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초음파 검사결과 이런것이 발견되었는데 뭔지 알려면 ct 검사, 검체 체취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체취하려면 마취를 해야하는데 간수치가 높아서 마취는 힘들다 하십니다.
이게 무슨 아이러니한 말인가요?? 그럼 왜 오늘 30만원돈을 주고 검사를 한것인지 황당 합니다 간수치가 더 올라가서 원인이 뭔지 더 자세히알아보자 해서 검사해봤더니 뭐가 있다. 근데 간수치 높아서 마취하면 안되는데..? 간수치가 이렇게 올라가면 밥도 안먹고 황달도 오고 그런다는데 저희집애 너무 건강하고 황달도 없습니다..
결론
병원에서 감아준 붕대 자꾸 빠질땐 귀에 피 자꾸 차오르더니
좀 빡빡하게 감아주고나니 귀에 피도 안차네요…
생각해보니 저 지방흡입하고 압박복 입었던거 그런거랑 비슷한 원리인거같아요
다만 귀 딱딱해지는건 후유증인듯.
간수치 내려주는약 남은거 먹이고 간에 좋은음식 먹여주고 그러려고 합니다.
병원가서 약하고 연고만 타서 집에서 좋은음식과 사랑으로 치료해주면 시간 지나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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