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막 걷히고 보이는 '검은 구멍’. 북한 해안포문 열었다
북한이 그동안 닫아놨었던 서해 해안포문 일부를 다시 열어 놓은 모습이 오늘6월 19일 낮에 연평도에서 포착되었습니다.
개머리 해안은 북한 황해남도 강령군 남쪽 지역의 해안가입니다. 이곳 연평도 북쪽에서 약 10㎞ 떨어진 북한 개머리 해안 지역입니다.
지금은 해무가 짙고 어두워져 관찰이 어려운데 오늘 낮 12시쯤 포문이 열린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산 아래 직사각형 모양의 검은 구멍이 여러 개 보이는데 이것이 진지에 설치된 해안포 포문입니다.
평소에는 위장막으로 가려놓는데, 검은 구멍 형태로 열려 있는 모습이 확연히 눈에 띕니다.
지난 6월 16일부터 이곳 연평도에서 북한의 여러 해안포문을 확인했을때 18일까지는 이 문이 다 닫혀 있었습니다. 오늘 6월19일 처음으로 포문을 연 것으로 보입니다.
연평도 해병대는 공식적으로는 포문 개방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포문을 개방했더라도 그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군사도발의 전조인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개머리 해안포는 과거에도 몇 차례 열려서 논란이 됐던 곳입니다.
동굴을 파는 식의 북한 해안포는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평소에도 포문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열었다는 것은 다른 의도성이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평가입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포문을 개방해 남북 간 긴장감을 고조시려고 했을 의도로 보인다는 것인데, 한 군 관계자는 해안포문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추가내용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경계근무를 강화하기 위해 폭파하거나 철수했던 GP에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위협했는데요, 이를 위해 해당 GP나 비어있는 GP에서 진지 보수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만약, 군사합의에 따라 폭파하거나 철거했던 GP를 복구해 이들 지역에 다시 경계병을 투입한다면, 그자체로 군사합의 위반이기 때문에 군 당국은 북한군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동-서해 북방한계선 부근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해안포를 개방하거나 대규모 해상 사격훈련을 하려는 움직임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사적 특이동향은 도발 징후라고 볼 수 있는데, 아직 이런 정황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경계근무를 강화하기 위함 움직임이 조금씩 진행되는 것 같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현재 군 당국은 모든 정보자산을 동원해 북측 지역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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