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3학년 첫 등교수업. 코로나19 로 달라진 수업분위기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수업이 시작됐지만 일부 학생들이 복도에서 수업을 받는 등 예전에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연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린채 거리를 두며 건물로 들어서는 모습에서 다소 긴장감도 엿보였습니다.
출입문 현관에는 교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학생과 교사들의 발열 여부를 살피고, 1∼2m 간격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학생들은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해 교실로 향했습니다.
일부학교는 책상에 칸막이를 설치해 수업하는곳도 있습니다.
교사들은 마스크를 쓰고 50분간 강의하느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초과할 경우 교실보다 공간이 넓은 특별실을 이용하거나 분반 수업을 하도록 고지했습니다.
도교육청은 17개 학교 29개 학급이 30명을 초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국·영·수를 제외한 대부분 과목이 이동수업을 시행해 실제 분반이 필요한 학급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더해 1∼2학년이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할 예정이어서 분반수업에 필요한 교실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분반한 학생 일부는 복도 등에서 수업받는 게 불가피해 보입니다.
실제 청주의 한 고등학교는 이날 복도에서 분반 수업을 했습니다.
한쪽은 오프라인 수업을 하고, 분반한 학생들은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등으로 실시간 중계되는 교실수업을 시청하는 형식의 '미러링 수업'을 했습니다.
교사들은 마스크 착용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교사는 "방역을 위해 교사와 학생이 질문, 대답하지 못하는 탓에 교사가 50분 내내 강의를 해야 한다"며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다 보면 숨이 턱턱 막힌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방식의 수업이 계속 이어지면 교사들이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고 교사들은 입을모아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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