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헌혈과 공혈견에 대해서

#Pet|2020. 5. 10. 06:00

개의 혈액형은 사람과는 다르게 세부 유형까지 따지면 13~15가지 있습니다.
게다가 사람의 O형에 해당하는 유니버셜 도너(모두에게 피를 줄 수 있지만, 받을 땐 같은 혈액형만 가능한) 는 5~10%밖에 되지 않아 수급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처음 수혈을 받을 때에는 혈액형이 달라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고 교통사고 등 각종 재해가 따르는 현대사회에서 동물 수혈 혈액은 늘 부족합니다. 각종 내과 질환, 대량 출혈을 동반한 사고 등을 당했을 때는 수혈이 절실합니다.
 
이런 아프거나 사고를 당한 동물들은 '공혈동물'로부터 혈액을 공급 받습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공혈동물 - 다른 동물의 치료에 필요한 혈액을 제공하거나 항체·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혈액이 채취되는 동물)

한국동물혈액은행이라는 민간업체가 전체 혈액 시장 수요의 90%를 공급하고 있지만, 공혈견이라도 혈액을 무한정 채혈할 수는 없기에 늘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인거죠.
 
게다가 공혈동물과 관련된 논란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동물의 공혈은 사람의 헌혈처럼 자발적으로 이뤄지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동물혈액은행 의 공혈견 사육장


2015년 한 동물권단체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한국동물혈액은행의 공혈견 사육장을 공개해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곳의 개들은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녹조가 낀 물통의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일부 개들은 정신이상증세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사람들이 '동물혈액은행 운영을 중단하라'고도 주장했지만, 당장 수혈이 필요한 동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피만 뽑히다 죽어가는 공혈견들을 살릴 수 있는 건 헌혈견 뿐입니다.

 

개는 헌혈하고 싶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보호자가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헌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개에게 주어져야 합니다.

반려견이 헌혈을 하게되면 보호자에게 돈으로 보상하지 않고 헌혈에 참가하는 개에게 건강검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헌혈견은 보호자에 대한 전화면접과 개의 건강검진을 통해 선발됩니다.

해외에선 '헌혈센터'가 동물 수혈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나. 영국·폴란드 같은 '반려동물 선진국'에서는 동물 헌혈센터가 상시 운영되고 있고, 헌혈증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호자들도 언젠가 자신의 반려동물이 아플 경우를 대비해 혈액을 기꺼이 기증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민간단체가 지난해 10월 출범했습니다. 아픈 반려견들에게 건강한 혈액을 나눠주고, 공혈견을 줄여 이들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헌혈견협회'(www.한국헌혈견협회.kr) 입니다. 대형·소형견에 관계없이 반려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끔 하는 헌혈은 적혈구 생산을 자극하고 신진대사도 활성화시켜 오히려 개의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단 한 번이라도 헌혈에 동참한다면 공혈견이 있을 필요가 없어질것 입니다.

내용참조 -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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