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공장 가스 유출 사고
LG화학이 소유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 소재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5월 7일(현지시간) 발생한 가스 유출 사고의 인명피해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11명 사망하고 1000여명 부상을 입었는데,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민들이 잠든 시간인 새벽 3시쯤 사고가 나면서 공장 일대 지역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반경 3㎞ 이내의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했고, 3000여명이 당국 지시에 따라 대피행렬에 이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많은 부상자들이 도로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인근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고통을 호소하거나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다고 현지 관계자는 알렸습니다.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하거나 차량과 오토바이를 동원해 의식을 잃은 주민을 병원으로 옮기는 현장 등 혼란에 빠진 마을 모습을 전했습니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 주민들이 기르던 가축이나 주변에 서식하는 동물들도 같은 피해를 입은것으로 알려집니다.
AFP통신은 “200∼500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70명 이상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알렸으며, 확인된 사망자 중에는 8세 어린이와 고령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폴리스타이렌(PS) 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공장 내 탱크 2곳에 보관된 화학물질 스타이렌 모노머(SM)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스타이렌은 폴리스타이렌 등 화학제품의 원료로, 고농도 스타이렌에 노출되면 신경계가 자극받아 호흡곤란, 어지럼증, 구역질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공장 관계자는 탱크 내의 스타이렌에 열이 가해져 자연 화학반응을 거친 뒤 가스로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도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 25일부터 전국 봉쇄령을 내린 상태여서 공장 내부에 근무 중인 인원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물을 뿌려 사고를 진화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겐 젖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이 공장은 1961년 설립된 인도 최대 폴리스타이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 폴리머를 LG화학이 1996년 인수해 이듬해 사명을 LG폴리머스인디아로 변경했습니다. 장난감이나 가전제품 등 다양한 소비재에 사용되는 다용도 플라스틱을 생산 합니다. 66만㎡ 규모로 근무 직원은 300여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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