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망 기사를 썼다 삭제 했습니다.

중앙일보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작성한 기사가 실수로 노출돼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네티즌들은 대비가 아니라 사실이 아니냐는 의견들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 김정은 북한 위원장 사망 기사 내용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흔들리던 한국 경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망이란 초대형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바닥에 머물러있던 금융시장과 실물 경기가 더 큰 수렁으로 빠져들게 됐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이 이날 주식ㆍ채권ㆍ외환시장 폐장 이후에 알려져 직접적 충격은 아직 가시화하지 않았지만 이후 상황은 ‘시계 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984년생 만 36세라는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 후계 구도 자체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자녀 모두 10세 이하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권한대행 역할론도 아직 ‘시나리오’에 불과하다. 북한 내 최고지도자 공백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북한 경제 교류가 약화된 상태라 직접적인 기업 타격은 크지 않지만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국내·외 투자자, 경제 주체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하반기 이후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물거품 될 수도 있다.

중앙일보 기사는 삭제됐지만 기사를 캡쳐한 내용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중앙일보가 기사를 삭제했고, 제목에 ‘준비기사’라고 쓴 점을 봤을때 정식 기사가 아니라는 점은 인지하면서도 김정은 위원장 사망에 따른 엠바고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의문을 드러냈습니다.

제목에 ‘A’라고 돼 있어 언론사가 여러 시나리오를 두고 미리 기사를 준비했을 수 있다는 의문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 홍보팀 관계자는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버튼을 잘못 눌렀다고 알렸습니다.
버튼을 잘못누른것을 인지한 30초안에 삭제를 했고 짧은 시간 사이에 캡쳐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던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