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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결국 매물로 나와. 인수회사는?

#News|2020. 6. 16. 11:14

두산그룹의 핵심 알짜 자산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앞서 자구안으로 제시한 자산들의 매각이 순조롭지 않자 이를 이행키 위한 조치다. 몸 값이 최대 8000억에 달하는 올 하반기 최대 빅딜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6월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매각 주간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하고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두산이 두산중공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가 대상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인적분할 후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국가핵심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서 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회사로 분리 후, 투자회사를 두산중공업이나 두산그룹이 합병하는 방안을 채권단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두산그룹은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는 대신 3조원 규모 자구안을 마련해왔습니다.

애초 IB업계에선 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 둘 중 하나의 핵심 자산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해외 사모펀드(PEF) 중심으로 밥캣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한 몫했습니다.

그동안 나온 자구안 매물 가운데 두산타워는 마스턴자산운용에 약 7000억~75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하지만 두산솔루스, 모트롤BG, 클럽모우 컨트리클럽(CC) 등 매각이 눈높이에 맞는 가격으로 이뤄지기 어려우면서 채권단의 압박도 거센 점이 결국 매각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증권가에서도 두산그룹의 재무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선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진단중입니다.



이동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시장 호황의 수헤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 2016년 빅 배스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의 견실한 기업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매각이 성사되면 그룹사 재무리스크에 따른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입니다. 그룹의 유동성 회복을 위한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주요 인수후보엔 현대중공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등 여러 SI와 국내 대형 사모펀드들 위주로 두산인프라코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더욱이 현대중공업은 산은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바 있어 채권단과도 관계가 좋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번 딜의 유력후보로 급부상중”이라고 귀띔했습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와 엔진을 생산하는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8조1858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8404억원에 달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대금은 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산중공업은 매각대금을 활용,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51.05%를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되면 그룹 지배구조는 두산-두산중공업-두산밥캣으로 바뀝니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06억원(개별 기준)으로 전년(41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추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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