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배달된 수상한 씨앗.
미국 전역에서 정체불명의 씨앗이 우편으로 배달돼 미국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우편물에는 중국 우체국 소인이 붙어있었습니다.
일본에서도 같은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나왔습니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포도와 토마토 농사를 짓는 제리 앤즈밍 씨는 며칠 전 이상한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그는 우편물 소인을 보니, 중국 우체국에서 발송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봉투 안에는 검은색 씨앗이 들어 있었습니다.
씨앗을 받는 남자는 일종의 외래종 침입 공격인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뿐 아니라 하와이까지 비슷한 신고가 미국 전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일본에서도 괴우편물이 발견됐습니다.
일본 아이치현에 사는 한 남성은 중국 선전에서 발송된 씨앗 우편물을 받아 신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정체불명의 씨앗을 받으면 절대 심거나 버리지 말고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씨앗은 검역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국제 우편 발송이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배달된 씨앗 우편물에 차이나포스트, 중국 우체국 소인이 붙은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양식이 다르다며 위조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소인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우편물을 돌려 보내면 중국 정부가 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일종의 사기인 '브러싱 스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등 인터넷으로 물건을 파는 판매자가 판매 이력이 많은 것처럼 속이기 위해 주문도 받지 않은 물건을 마구잡이로 보낸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신고된 씨앗들은 나팔꽃과 장미, 배추 등 14종으로 확인됐는데 미국 정부는 해충이나 질병을 옮길 위험성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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