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학대. 토한 음식 다시먹여

#News|2020. 7. 21. 02:35

충남 서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네 살배기 원아 전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건 교사와 원장이 학부모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


차마 CCTV 영상을 공개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때리거나 목을 조르고 심지어 토한 음식까지 도로 먹였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충남 서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4살짜리 원아들에게 교사가 폭력을 휘둘러 학부모들이 찾아와 교사에게 거세게 항의를 했습니다.

피해 원아 부모 A 씨는 교사가 아이를 내동댕이를 치고 머리를 잡아당기고, 세게 얼굴을 닦아가면서 애가 뒤로 넘어가도록 머리를 박게 했냐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해당 40대 교사와 원장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학대 정황이 알려지기 시작한 건 이달 초 였습니다.
집에 돌아온 아이가 난데없이 손바닥으로 자신의 이마를 때리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자, 학부모가 폐쇄회로, 즉 CCTV 영상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가해 교사는 한 명으로 알려졌는데, 어린이집 같은 반 원생 8명 전원이 이 교사로부터 맞거나 학대를 당했습니다.
입에 밥을 억지로 우겨넣거나, 심지어 토한 음식을 다시 먹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 원아 부모 c씨는 식판에 있는 걸 교사가 아이에게 강제로 먹이는데 땅바닥에다 구토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토(토사물)를 긁어모아서 아기한테 다시 먹여줬다고 말했습니다.


한 아이의 입 안에선 깊은 상처가 발견됐고, 일부는 불안증세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격을 형성하는 시기에 학대를 당한 만큼 상담치료 등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입장입니다.
경찰은 해당 교사를 불구속으로 입건했지만, CCTV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산시는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운영정지나 폐원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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