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고양이끼리 코로나19 감염. 인간에 전파 사례는 ?

보스맘 2020. 5. 14. 13:55

고양이끼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감염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5월 1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도쿄(東京)대학 가와오카 요시히로(河岡義裕) 교수 연구팀과 미국 위스콘신 대학 등이 공동 연구를 통해 고양이 사이에서도 코로나19가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가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사람에게서 채취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된 액체를 생후 15~18주 고양이 3마리의 코 속·기관지·입·눈에 떨어트렸고, 고양이 코 점막을 조사한 결과 액체 접촉 후 6일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모두 환기가 잘 되는 방에 고양이들을 뒀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와 그렇지 않은 고양이 등 두 마리를 한 변의 길이가 50cm~1m 정도의 우리 안에 넣고 실험했습니다. 6마리가 총 3개 우리에서 6일 동안 생활했습니다.

6일 후 3개 우리 모두 고양이 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서로 햝는 등 접촉 기회가 많아 쉽게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6마리 모두 체온 이상이나 체중 감소, 결막염 등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실험 같은 환경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이번실험을 통해 사람에게서 고양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감염자는 고양이와 접촉하지 않아야 합니다.

가와오카 교수는 다만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감염될 가능성과 고양이가 코로나19 감염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어 모르겠다"고 알렸습니다.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는 길 고양이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미국과 벨기에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 사례는 고양이 외에도 미국과 인도의 동물원에서 사자, 호랑이 등이 있습니다.

다만 고양이에게서 사람이 감염됐다는 사례 보고는 아직 없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기르는 고양이를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고, 되도록 고양이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다고 교수는 말했습니다.